쇄골 골절이란 사고가 발생하였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여러가지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런 예기치 못한 불행한 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은 항상 참고 견디면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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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골 부분 |
얼마전에 아내가 잠자기위해 몸을 눕히는 과정에 침대에서 떨어져 쇄골이 골절되었다.
일요일 새벽 2시경. 아내의 비명소리에 잠을 깬 상태에서 몸을 웅크리며 비명을 지르고 있는 아내를 발견 하였고, 몸을 일으킬려고 만질려고 하니 손도 못대게 비명을 질러댄다.
머리에서는 오만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우선 추측하기로는 어딘가 어깨쪽 뼈가 부러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다고 점차 고통이 견딜만 하게 되어 아내는 잠시 침대위에 누웠다.
가만히 침대에 누워 있을때는 고통이 참을만 하였나보다.
"119를 불러서 응급실을 가야하나?" 하는 고민이 생겼는데,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는 아내가 살며시 잠이 들었다.
응급실에 가도 당장 숨넘어갈 부상이 아니면 검사하고 걍 대기할 것으로 생각되어 , 잠을 자게 놔두고 계속 지켜보았다. 머리도 다쳤을 경우를 생각하여 계속 지켜보고, 별 이상이 없이 잠자는 것을 보고 새벽 6시쯤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해 주고 자가용으로 가까운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다.
응급실 의사의 진단대로 엑스레이 찍어 보니 오른쪽 쇄골이 골절되어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수술을 해야하는 부상이기에 병원 전문 정형외과 의사선생님과 통화 후 ,
빨라도 수요일에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오늘 당장에라도 수술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대기자들이 있어서 어쩔수 없다고 한다.
우선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받기로 하였다.
일요일 오후에 담당 정형외과 의사선생님의 진료로 수술을 화요일 오후에 하기로 하였다.
일일이 여삼추란 말이 이럴때 쓰나 보다.
쇄골 골절상태에서 증상은
가만히 있으면 통증을 견딜 정도로 약한데, 앉아서 눕거나 일어설려고 자세를 바꿀려고 하면 심한 고통이 생긴다. 그래서 가급적 움직임을 최소하 하면서 식사도 하고 화장실도 다니고 하면서 화요일 까지 버텼다.
화요일 오후4시 수술을 하였다. 소요시간은 마취포함 대략 2시간정도이며,
금속을 덧 대어 쇄골을 고정시킨 것이다.
1년쯤 후에 정상적으로 되었을때 이 금속들을 다시 빼내기 위하여 재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 당일 : 마취가 풀리고 오후 8시 쯤에 가벼운 죽으로 식사를 하였다.
수술 1일째 : 링거에 무통주사를 계속 맞으며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하다. 물론 화장실도 다닐 수있다.
팔 보호대를 하고서 다닐수 있지만 화장실 정도는 다닐 수 있어도 병실 밖으로 다니기에는 오른쪽 수술부위에 통증이 있어서 다니기 어렵다.
3일째 : 링거도 모두 빼고 , 복용약만 먹어도 된다. 복용약에 진통제가 들어 있다.
식후 때마다 가볍게 병실 밖에 나가서 10분 정도는 걸어 다닐 수있다.
4일째 : 퇴원 하여 집에 왔다.
집에서는 눕고 일어날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혼자 힘으로 하기에는 통증 때문에 어렵다.
식후 가볍게 10분정도 걷고, 대부분 누워서 쉬거나 잠을 잤다. 10분이상 앉아 있기는 어렵다.
산보 중에는 항상 팔 보호대를 하고서 다녔다.
8일째(수요일) : 병원에 가서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검사후 수술부위를 소독하고 반창고를 새로 부착
경과가 좋아 이후로는 약을 안 먹어도 된다. 다만 통증이 좀 견디기 어려우면 그때 한번씩 약을 먹으라고 하였다.
10일째 : 식후 꾸준히 걷기운동을 하였다. 매일 대략 4천보 정도씩은 걸 을수 있지만 여전히 그 이상은 오른쪽 어깨부분이 당기고 통증이 있어서 오래 걷기는 어렵다.
반창고를 제거하고 샤워를 할 수 있었다.
11일째 : 제법 무리해서 하루 8천보까지도 걸을 수가 있다.
가까운 마트에도 함께 가서 장을 볼 수있다. 다만 사람이 많으면 항상 팔 보호대를 하고서 부딛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13일째 : 걸을때 팔 보호대를 하고 다녀도 통증을 별로 없다. 1시간 정도를 가볍게 걷는것도 가능하다. 거실에서도 누워있는 시간 보다는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아 졌다.
20일째 : 혼자 침대에서 일어나는것도, 식사를 하는것도 어느정도 잘 할 수있다. 산책도 매일 1만보씩 걸어도 문제가 없다. 의사선생님 말씀은 팔보호대는 한달까지는 하는것을 권했다. 다만 아직은 근력을 쓰는 일은 어렵다.
1개월 경과 : 팔보호대 없이 모든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가벼운 스트레칭도, 식사도, 샤워도 모두 가능하다. 그래도 아직 오른팔에 힘을 주는 것은 어렵다. 근력은 3개월 정도 후에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도 사고 수술후 시간이 흘러 어느덧 1개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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